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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선교 편지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8월 문안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한국도 동남아 못지않게 엄청 덥다고 하던데 더운 여름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저번에 기도 부탁드렸던 시어머님 요양서비스 등급 관련해서 최종적으로 어머님이 등급을 받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7월부터 방문요양서비스를 받고 계십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분이 오셔서 집안 청소도 잘해주시고 식사도 잘챙겨 주고 계시다고 하네요. 이제는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이네요!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단기팀 방문

 

7월 25일 대전&천안 DFC 단기팀이 방콕에 방문해서 함께 교제하고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도차이나(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투어팀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땅밟기 후 태국으로 넘어와서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지역으로 넘어가기 전에 방콕에 이틀 거주하게 되었는데 그때 제가 머물고 있는 곳으로 와주어서 함께 짧지만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국선교사로 오게 된 이유와 태국선교방향,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었어요~

태국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됐는데  첫 손님을 맞이하게 되니 정말 반갑더라고요~2시간 정도 교제 후 식사를 하러 무한리필 샤부샤부 식당에 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저희가 다니는 태권도장에 잠시 방문해서 태국관장님과 인사 후 단기팀은 다음 일정을 위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언어도 열심히 배우고 태국 곳곳 명소도 열심히 다녀서 손님들이나 단기팀들이 오면 잘 안내를 해야할 것 같아요!

동역자님들 중에 혹시 방콕에 오실 일 있으시면 꼭 연락주세요 ^^

 

태국교회 여름수양회

 

 

7월 26-29일 3박 4일동안 저희가 다니는 태국 현지교회에서 진행하는  전교인 수양회를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현재 다니고 있는 방콕희망의교회는 태국에서 가장 큰 대형교회이기도 하고 태국 전체 지역에 77개나 되는 지교회를 가지고 있으며 캄보디아, 라오스, 홍콩 등 다른 나라에도 교회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년 7월 지교회 전체가 다 모여서 함께 수양회를 한다고 해요. 인원이 너무 많아서 파타야에 있는 큰 콘서트홀 같은 곳을 빌려서 캠프를 진행하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인원 수용이 어려워서 그런지 각자 개개인이 숙소를 근처에 잡고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콘서트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숙소에 가서 자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캠프가 열리는 곳 주변에 많은 상인들이 와서 음식을 팔고 그곳에서 식사시간에 각자 밥을 사먹습니다~ 여러모로 한국과 많이 다르죠?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정말 잃어버리면 못찾겠다 싶었어요~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번에 만명정도가 참석했다고 해요! 살면서 이렇게 많은 군중은 처음이네요 ㅎㅎ  

불교 국가에서 이렇게 많은 크리스천들이 모여서 캠프를 하는 것도 참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감사했어요! 찬양 시간 때마다 뛰면서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태국 현지인들의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한쪽에선 키즈캠프도 같이 진행하고 있어서 기쁨이는 캠프기간 동안 영유아반에 참석했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기도하고 먹는 것도 많이 부실했지만 그래도 태국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고 좋은 경험을 하는 시간이었어요. 이 나라 인구에 비하면 정말 소수의 크리스천들이지만 이들을 통해서 

이 나라가 복음화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월드 합기도 대회

 

8월 3-4일 태국에서 월드 합기도 대회가 열렸습니다.

저희가 다니는 도장에서도 몇달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연습하고 준비했어요~

태국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이란, 호주, 캄보디아, 독일 등 많은 다른 국가에서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한국의 합기도가 이렇게 수많은 나라에서 사랑받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대회를 위해서 모인 것을 보니 참 신기하기도 했고 한국인으로서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저희도 도장 식구들을 응원해 주기 위해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갔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대회는 밤 11시 30분에 끝이 났습니다.. 휴... 너무 힘들었어요ㅜㅜ

도대체 언제 끝나나...싶었는데...진짜 밤늦게까지 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지니 지루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그냥 집에 먼저 돌아갈까 했지만 그래도 응원하러 왔는데 끝까지 남아서 도장 식구들 응원과 격려를 해줘야겠다 싶어서 꾹 참고 기다렸습니다. 힘들고 피곤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남길 잘했다 싶어요^^

감사하게도 저희 도장 식구들이 메달도 많이 따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태국에서 이번에 올림픽때 태권도로 금메달을 따서 더 위상이 높아진 것 같아요! 태권도와 합기도, 그리고 한국어가 선교의 도구로 귀하게 쓰일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기쁨이 생일

 

 

8월 5일 기쁨이의 두 번째 생일을 보냈습니다.

2년 동안 기쁨이를 지켜주시고 돌보아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엊그제 태어난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커서 이제 말도 거의 다 알아듣고 조금씩 말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한국어, 태국어가 같이 들리니 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주저리주저리 열심히 합니다 ㅎㅎㅎ

얼른 언어가 트여서 대화를 해보고싶어요!

 

태권도장에서 기쁨이 생일날 생일파티를 열어주셨습니다. 관장님과 태권도장 학부모님들이 함께 돈을 모아서 피자와 치킨, 케이크 그리고 선물까지 준비해 주셨어요. 저희는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저희 가정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저희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에게 전해야겠어요.

 

필리핀 일정

이번 8월 22일부터 9월 9일까지 약 3주 정도 필리핀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첫 선교지인 필리핀에 3년 만에 다시 가게 되는 것 같아요~남편은 학업으로 인해서 함께하지 못하고 기쁨이와 저 이렇게 둘이 다녀오게 될 텐데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네요. 

제가 사역했던 민도로와 울다네타 지역에 다시 가서 선교사님들도 찾아뵙고 사역했던 학생들, 사역자들을 만나 함께 교제하고 격려하고자 다녀오려고 하는데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려요!

필리핀 소식은 다음 선교편지에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1. 하루빨리 비자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태국에서 체류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

2. 언어에 지혜를 주셔서 태국어를 잘 습득할 수 있도록.

3. 가족들 모두가 영육 간에 강건하도록. 

4. 필리핀에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